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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작 기침' 백일해 환자 33배↑...어린이 '비상'

2024년 04월 29일 16시 18분
올해 들어 백일해 환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33배나 폭증했는데요.

마스크를 다시 써야 하는 건지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백일해'는 보르데텔라 균에 감염될 때 걸리는 호흡기 감염병입니다.

백일 동안 기침을 할 정도로 증상이 심하다는 의미에서 지어진 이름인데요.

열은 심하지 않은 대신 콧물이나 기침으로 시작해 발작성 기침으로 진행되고, 구토나 무호흡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1명이 최대 17명까지 감염시킬 만큼 전파력이 강한 질병인데요.

질병관리청은 지난 24일 기준 백일해 환자가 올해 들어 365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무려 33배나 폭증한 수치이고, 최근 10년 동안을 봐도 가장 많이 발병한 겁니다.

나이대를 보면 12살 이하 어린이가 59%를 차지해 가장 많고, 13살에서 19살 사이가 25%입니다.

어린이와 청소년이 대부분이라고 할 수 있죠.

질병청은 단체생활을 하는 어린이들을 중심으로 환자가 늘고 있다면서 백신 접종을 당부했습니다.

1살 미만 영아는 생후 2개월, 4개월, 6개월에 접종해야 하고, 4살에서 12살 사이에도 추가 접종이 필요합니다.

이제 모두 잘 알고 있는 손 씻기와 기침 예절도 반드시 지켜야겠습니다.

최근 세계적으로 백일해 환자가 늘고 있다는 점이 걱정인데요.

이미 백신이 있는 만큼 코로나19 사태처럼 번지지는 않겠지만, 질병 예방은 언제든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겠죠.









YTN 박소정 (soj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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